18년차 푸드스타일리스트 김현학 중앙일보 기사 – 바느질하고 요리하고 … ‘남자의 손길’에 반하다 중앙일보 마이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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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스타일리스트 김현학 중앙일보 기사를 소개합니다. 살림이 여성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던 시대는 지났다. 요리·바느질·집 꾸미기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데 성별은 더 이상 걸림돌이 아니다. 오히려 집안일을 하는데 남성의 담력과 힘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인터넷 상에서 인기를 끌고 책 출간, 오프라인 매장 오픈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남성 파워블로거 3명에게 살림의 재미를 들어봤다.

손바느질로 만든 개성만점 소품, 놀아형

인사동 쌈지길 3층. 토끼·고양이·말·소녀 등 알록달록한 헝겊 인형이 시선을 끄는 매장이 있다. 블로그 ‘인형만드는 남자(blog.naver.com/rorahome)’의 최상훈(43)씨가 운영하는 ‘로라홈’ 매장이다.

최씨가 바느질을 시작한 것은 15년 전이다. 당시 경기도 이천에서 원목가구 및 컨트리 소품을 제작·판매하던 그는 매장에 다양한 상품을 두고 싶어 패브릭 커튼과 침구를 들여놓기로 했다. 그러나 그가 원하는 디자인을 그대로 제작해 줄 업체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직접 재봉틀을 돌리고 바느질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일본 잡지를 보면서 만드는 방법을 익혔다. 난생 처음 해보는 바느질은 서툴렀다. 사회적으로 남녀의 역할이 명확하던 때여서 주변 사람에게 배우기도 쑥스러웠다. 지갑·손수건 같은 작은 소품부터 손을 댄 그의 작품은 어느 순간 남들 앞에 내놓을 수 있을 정도의 완성도를 갖췄다. 매장에 내놓은 제품을 사람들이 하나씩 구입했다.

2002년 서울로 이사하면서 그는 인테리어 소품숍인 로라홈 온·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쉬엄쉬엄 놀면서도 완벽하게 일한다는 의미의 ‘놀아형’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블로그에 올린 ‘헌 청바지를 잘라 만든 가방’은 그를 단숨에 인기 블로거로 만들었다.

막내딸 하령(5)이가 태어나면서는 유기농 소재로 만든 인형에 관심이 커졌다. 그의 인형은 단추로 만든 동그란 눈, 긴 눈썹, 질끈 묶은 머리 등 개성 있는 얼굴로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인형 1개를 완성하는 데엔 꼬박 하루가 걸린다. 디자인당 10~20개씩만 만들기 때문에 구입자들의 호응이 더 뜨겁다.

“급하고 덜렁대던 성격이 차분하고 꼼꼼해졌다”는 그에게 바느질은 “집중력을 길러주는 것은 기본이고 구상을 한 후 바로 창작물을 볼 수 있어 재미있는 일”이다. “미리 겁먹을 필요 없습니다. 머리끈·가방 따위의 소품 1개만이라도 만들어보면 누구든 금세 바느질의 재미에 빠질 겁니다.”

그는 매년 손바느질한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연다. 지난해에는 4월부터 8월까지 파주 헤이리 한립토이뮤지엄에서 개인전을 열고 150개 작품을 선보였다. 올 봄에도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푸드스타일리스트 김현학 요리연구가 푸드디렉터 아이엠푸드스타일리스트

맛을 스타일링 하는 남자, 김현학


철학을 공부하고 IT기업에 근무했다. 요리라고는 해군 시절 계급이 낮다는 이유로 상사에게 떠밀려 해본 게 고작이다. 이왕 하는 거 맛있게 만들어보자는 생각은 했지만 단지 그뿐이었다. 제대 후 대전에서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던 그는 2007년 우연히 참가한 케이블 프로그램 ‘도전! 푸드스타일리스트’을 거쳐 올리브채널 푸드스타일링대회 우승을 했다. 같은 해 국제식문화 스타일링 부문에서 동상을 받았다. 바로 푸드스타일리스트 김현학(31)씨의 이야기다.

그가 대회에 참가한 당시만 해도 푸드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이 낯선 때였다. “도전을 즐겨 학창 시절 기업의 해외 마케터·리포터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어요. 친구가 푸드스타일리스트 대회를 하는데 이것도 한 번 도전해 보라고 하더군요.”

 

푸드디렉터 김현학 일에 대한 확신과 열정만 있다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 고용노동부

대회가 진행되면서 푸드스타일링이 요리 안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는 작업이라는 데 매력을 느꼈다. 전국에서 모인 6000명 중 8명 안에 뽑혀 3개월간 대전과 서울을 오가며 촬영 했다. 결국 회사에 사표를 내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다. 대회 우승 후 푸드스타일링 회사에 취직해 현장 경험을 쌓았다. 지금은 『결혼해줘 밥해줄게』『포토레시피북』의 저자이자 요리 연구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가 대학 시절부터 운영한 블로그(https://blog.naver.com/kim-hyunhak)는 요리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아 인기를 끌었다.

“요리는 마음을 전하는 매개체라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요리를 먹겠다는 마음으로 나서면 누구나 잘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는 “스타일링을 할 때도 상대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 어떤 세팅이 가장 편할지 염두에 두면 쉬워진다”고 조언했다. 그는 올해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의 맛을 담백하고 쉽게 전하는 게 목표예요. 3번째 요리책도 내고 싶고요. 제 이름을 건 요리쇼도 진행할 것입니다.”

 

푸드스타일리스트 김현학을 만나다

꿈’ 현실로 이룬다. ‘iamfoodstylist’ 18년차 푸드디렉터 김현학

어떻게 그는 청와대 대통령 케이터링까지 진행 할 수 있었을까?

아이엠푸드스타일리스트 김현학이 말하는 푸드스타일리스트 되는법,

푸드스타일리스트 자격증, 푸드스타일리스트 연봉,

푸드스타일리스트의 모든것

 

쉬운 요리법으로 인기몰이, 나물이네

싱글을 위한 요리 사이트의 고전이자 하루 1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나물이네(Namool.com)의 운영자 김용환(37)씨. 요리 전공자도 아닌 독신남 김씨가 쓴 『2000원으로 밥상차리기』 『나물이네 밥상』 『나물이네 매일밥상』은 베스트셀러다.

그가 요리로 블로그를 꾸민 것은 2002년부터다. 주머니가 얄팍한 자취생이던 그는 집에서 자주 요리를 했다. 문득 자신의 요리를 정리해 둬야겠다는 생각에 온라인에 요리 사진과 간단한 레시피를 올리기 시작했다. 떡볶이·볶음밥·카레라이스·삼계탕·추어탕·닭매운찜 등 도전하는 요리도 다양해졌다.

그의 블로그 인기비결은 쉬운 요리법을 알려준다는 데 있다. 요리 과정은 심플하게 사진으로 보여준다. 특히 숟가락 계량법은 초등학생도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

“요리는 즐거움과 정을 나눌 수 있어 좋다”는 그는 “요리에 서툴더라도 즐거운 놀이를 한다고 여기고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보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추천하는 겨울철 주말 메뉴는 샤브샤브. 육수를 끓이고 나머지 재료들은 썰어놓기만 하면 돼 초보주부도 쉽게 할 수 있다. 칼국수와 볶음밥까지 만들면 가족 파티 메뉴로도 충분하다.
“앞으로도 늘 요리 하면서 책도 만들 계획”이라는 그는 “제가 쓴 책이 영어·일본어·중국어로 번역돼 다른 나라 사람들도 간단한 한국 요리를 만들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①일본 잡지를 보며 독학으로 바느질을 배웠다는 ‘놀아형’ 최상훈씨. ②푸드스타일리스트 김현학씨는 “요리는 상대에 대한 관심만 있다면 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소협찬 원앤 언아더 ③밥숟가락 계량법을 비롯한 간단한 요리법으로 인터넷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나물이네’ 김용환씨

< 신수연 기자 ssy@joongang.co.kr / 사진=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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